견적을 내러 처음 하남 현장에 갔던 날, 난감했습니다. 집 앞 부지가 다섯 평. 주차할 곳이 없고, 자재를 내려놓을 곳도 없었습니다. 목조주택은 부재가 길어서 적치 공간이 없으면 공사 자체가 어렵습니다.
장비로 풀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
돈으로 해결하려면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. 소형 장비를 쓰고, 자재를 잘게 나눠 나르면 됩니다. 대신 공기가 늘어지고 비용이 올라갑니다. 그 부담은 결국 건축주님 몫이 됩니다.
대표가 택한 방법은 다른 것이었습니다. 주변 집들을 한 집씩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렸습니다. 공사 기간을 설명하고, 양해를 구하고, 주차와 자재를 놓을 공간을 빌렸습니다. 거절한 집도 있었지만 도와준 집이 더 많았습니다.

골조에서 파벽돌까지
공간 문제가 풀리고 나서는 순조로웠습니다. 4월에 골조를 올리고, 5월에 파벽돌을 붙였습니다. 파벽돌도 하도급 없이 고정팀이 직접 한 장씩 붙입니다.


현장은 결국 사람 일입니다
건축 현장의 문제는 장비나 돈보다 발품으로 풀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. 조건이 나쁜 부지라고 포기하지 마시고, 일단 상담을 남겨주세요. 지을 수 있는 방법부터 같이 찾아보겠습니다.